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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우주가 여러 개 있다는 책. 현시대의 다양한 물리학 이론들 –인플레이션, 끈이론, 양자역학 등– 을 따라가다보면 우주가 단일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른다는 이야기. –그것도 무려 9가지 형태의 다중 우주가 있다.

다중 우주를 이야기하는 다양한 이론들이 수학의 힘을 빌어 우주가 여러 개일 것이다고 예측하고 있지만, 아직은 –그리고 아마도 꽤 오랜 기간 동안– 그것을 증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현시대의 많은 물리학 이론들이 수학을 통해 먼저 예측이 되고 나중에 관찰을 통해 검증 되었던 패턴 –대표적인 예가 블랙홀– 을 미루어 볼 때 다중 우주의 가능성은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다중 우주를 설명하는 이론들이 워낙 어려워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다중 우주를 설명하는 이론 자체보다는 그 이론의 배경이 되는 이론 설명들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역학 등– 을 보다 재미있게 느꼈다. 그래서인지 이 책보다는 같은 저자가 먼저 쓴 책인 <엘러건트 유니버스>가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했음. 책 자체의 난이도도 이 책이 <엘러건트 유니버스> 보다 더 높은 것 같다.